시간을 담은 빛  시리즈  #04  <초록>

Designer  이도겸 DOGYEOM

Photographer  김영배 KIM YOUNG BAE

“색은 시간의 기억이기도 합니다.”


조병국 작가님이 건네주신 『한국의 전통색』을 읽고, 오래된 색이 말하는 온도를 느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작업,  

"시간을 담은  빛"  색채는 단순한 시각적 요소가 아닌, 문화와 철학이 응축된 언어입니다.  한복에 담긴 색의 언어를 지금의 감각으로 풀어봅니다.


시간의 빛, 색에 물들다


초록 (Green/綠) - "초록은 걷고, 숨은 결은 빛을 품습니다."




"초록은 걷고, 숨은 결은 빛을 품습니다." 초록은 살아있습니다. 새순처럼 다시 피어나고, 고요하지만 분명한 생명의 언어로 말을 걸어옵니다. 한복은 멈춰 있지 않고 어제를 입고, 오늘을 걸으며 과거의 전통을 뿌리로 삼되 현재를 향해 뻗어나가는 새순의 의지를 품고 있습니다. 자연의 순환과 인간의 성장이 만나는 지점에서 초록은 우리에게 변화에 대한 두려움보다 성장에 대한 기대를 품으라고 조용히 말을 걸어옵니다. 숨겨진 결과 섬유질 속에 스며든 빛이 만들어내는 미세한 색채 변화는,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생명의 본질을 한복이라는 예술 형태로 구현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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